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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양두구육 표리부동 표리일체

by studyon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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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정치뉴스 1면에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가 화제다. 한 젊은 정치인과 여러 명의 중견급 정치인들이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가지고 설왕설래하고 있는 것을 보고 양두구육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양두구육(羊頭狗肉) 뜻은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내세우나 속은 변변하지 않음. 쉽게 말하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이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직역하면 "문에는 양머리를 걸어놓고 실제로는 개고기를 판매한다는 뜻이다.  비슷한 표현으로 표리부동(表裏不同), 권상요목(勸上搖木), 면종복배(面從腹背), 구밀복검(口蜜腹劍), 양봉음위(陽奉陰違)등을 들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음을 뜻하는 말이다. 반대의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는 겉과 속 즉, 말하는 것과 마음속이 같다, 또는 둘의 관계가 밀접해서 뗄 수가 없다는 뜻을 가진 "표리일체(表裏一體)"를 들 수 있다.

당시에는 양고기보다 개고기가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팔렸기 때문에 양고기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일종의 사기이다. 양고기나 염소고기를 삶아 놓으면 개고기와 유사하여 구별이 쉽지 않은 이유로 생긴 말인 것이다.

 

춘추시대 제나라 영공(靈公)의 첩이 남장을 좋아하였다 한다. 이로 인해 사회에서는 남장하는 풍습이 유행하게 되었고 이 풍습을 금하고자 재상 안영에게 물으니 안영은 이렇게 말했다. 궁중 여인은 남장을 해도 되고 민간에서는 남장을 금지하니 이야말로 "문밖에는 소머리를 걸어두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猶懸牛首于門而賣馬肉于內也) 라며 먼저 궁중 여인의 남장부터 금하라고 말했다. 안영의 말대로 하니 남장하는 풍습이 사라졌다고 하는데서 유래하였다.

공자

이에 공자가 안영을 보고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했는데 고사성어 '표리일체'가 바로 이때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남송 시기에 선승 보제에 의해 쓰인 오등 회원(五燈會元)에서 쇠고기가 양고기로, 말고기가 개고기로 바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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